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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가
좀 늦었다 싶은 나이인 20대 중반에 데뷔를 하는 여자 연예인의 경우 십중팔구 나이를 줄인다. 이러다 보니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나이는 겨우 21살. 이후 3∼4년 동안 단역생활을 거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 인터뷰
등에서 밝히는
나이는 기껏해야 22살 아니면 23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많은 인기를 모았던 하리수도 데뷔 초기에는 본명이 이수, 23살이라고 밝혔지만 워낙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아서인지 본명이 ‘이경엽’이라는 것과 나이는 ‘26살’이라는 사실이 얼마 되지 않아
밝혀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나이를 ‘실제용’과 ‘방송용’으로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다. 나이에 관한 유명한
해프닝 또 하나. KBS-2TV
‘서세원쇼’에 교통사고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2인조 남성 댄스그룹 ‘클론’의 강원래가
출연했을 때였다.
사고 후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프로그램 말미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영상 격려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날 시청자들은 강원래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한 가지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박수홍·유재석·이휘재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강원래를 “형”이라고 부른 데 반해 한 가수만이 “원래야”라고 불렀기
때문.
강원래의 공식 나이는 69년생이고, 박수홍은 70년생, 이휘재와 유재석은 72년생으로 알려져 당연히 강원래를
형이라고
불렀는데 대외적으로 71년생으로 알려진 인기그룹 멤버 A가 “원래야”라고 했으니 그의 나이를 놓고 말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선후배 서열을 엄격히 따지는 연예계 특성상 B가 강원래에게 “원래야”라고 말을 놓으려면
강원래보다 나이가 많거나 최소한
동갑이어야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본의 아니게 대외적으로 알려진 자신의 나이가 잘못됐음을 A는 시인했는데
그동안 A를 71년생으로
인정, 반말을 했던 연예계 동료들은 이 방송이 나간 후 어떻게 불러야 할지 한동안 헷갈려 했었다는 후문.
남성 듀엣 ‘컨츄리 꼬꼬’의 탁재훈은 멤버인 신정환과 나이를 대략적으로 맞추며 방송활동을 하기 위해
73년생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친구들이나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가 5살을 속인 68년생임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주로 이런 ‘맞춤 나이’는 댄스가수나 그룹을 지어 활동을 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일. 뛰어난 멤버를
영입하기
위해 각지에서 수소문하다 보면 능력도 뛰어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다른 멤버들과 크게
나이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god의 박준형은 데뷔 당시 74년생이라고 알려지면서 멤버 중 가장 어린 김태우(81년생)랑 띠동갑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69년생 33살이나 된다. 톡톡 튀는 유머감각을 자랑하는 앨범 히트 제조기 ‘쿨’의 김성수 또한 데뷔 당시 나이를
72년생이라고
속였지만 같은 멤버의 이재훈, 유리보다 나이가 5살 더 많은 68년생 34살이다.
연예계 관행상 여자 나이 2∼3살 정도 줄이는 것은 애교로 통한다. 연예담당 기자나 방송 스태프들 역시 나이를
2∼3살
줄여달라는 연예인의 부탁을 일종의 ‘관행’처럼 생각하고 여기에 인색하지 않다. 그렇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방송작가, 코디,
PD 등 연예인과 마주 대할 수밖에 없는 최일선 사람들에 의해서 실제 나이가 들통나기도 한다. 한 케이블
방송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방송작가 C양은 심부름에서부터 섭외, 방송준비에 이르는 온갖 잡다한 일을 다 해야 했다.
바쁘고 힘든 생활이었지만
그 와중에 가장 즐겨 봤던 것이 연예인들의 주민등록증.
호적용 방송용 따로따로 ...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연예인이 출연하면 방송국에서는 출연료를 주기 위해서 필히 주민등록증
사본을 첨부하도록
했다. 그러면 매니저나 기획사 측에서 사본을 복사해 팩스로 방송국으로 보내게 되고 이걸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그들의 비밀을 엿보게 된 것. C양은 이때 연예인들이 나이를 속이는 것은 다반사고 화려하게 치장한 지금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주민등록증 사진이며, 본명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은 예명인 연예인, 예쁜 예명과는 달리 폭소를
자아내는 예명을
갖고 있는 연예인 등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귀띔한다.
방송가에는 나이를 올려서 또는 나이를 내려서 밖으로는 내뱉지도 못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데뷔 시절
나이를 3살이나 줄인 여자 가수 B와 연기자 C 등이 그 주인공으로 그들은 자신보다 나이 어린 남자 연예인들을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
생일이
빨라서 1971년생과 학교를 같이 다녔던 72년생 미남스타 장동건은 착한 성격 그대로 1972년생인 이정재와
친구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정재가 1973년생인 정우성과 같은 해에 학교를 다닌 관계로 말을 놓는 친구가 되는 바람에
장동건과도
친구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영화인들 사이에 인격자로 통하며 존경을 받고 있는 D씨는 6·25전쟁통에 태어나는
바람에
출생신고가 잘못되어 본의 아니게 2년 정도 젊어지는 특혜(?)를 누렸다고 한다.
올해로 데뷔 5년차인 여배우 E는 만 5년동안 나이를 2살밖에 먹지 많았다고 한다. 96년 모 방송사 드라마 미니
시리즈에
첫 출연, 연예계 데뷔를 한 K는 당시 자신의 나이를 곧이곧대로 1970년생, 25살이라고 밝혔는데 세상물정 모르고
내뱉은
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2년 후 빅히트한 영화에 출연하며 스타로 부상한 그녀는 세상 돌아가는 법을
깨우쳤는지 쇄도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이를 여전히 25살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최근 인터뷰 기사에서 밝힌 올해의 나이는
26살(?).
반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대체적으로 실제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연예인은 여자들이
많다. 그만큼
자신을 가꾸고 다듬어 나가기 때문.
SBS-TV ‘아름다운 날들’에서 이병헌, 류시원과 삼각사랑을 펼쳤던 최지우는 75년생 26살이며,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섹시하면서도 때론 귀엽기까지 한 고소영과 청순함이 돋보이는 심은하는 이제 30살이 된 72년생 동갑이고,
스포츠 스타
조성민과 결혼해 아들 ‘환희’까지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최진실은 68년생으로 20살에 데뷔해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전과 별반 차이 없는 앳된 외모를 지니고 있어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또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이미숙은
경력 20년의 연기생활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로 아직도 데뷔 때의 몸매와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인
서세원의
부인 서정희는 딸보다도(?) 젊어 보일 만큼 미모를 유지하고 있어 부러움을 넘어 질투까지 받고 있다.
<'사건의 내막' - 이지욱/해외정보 작가>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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